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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경찰서에서 무릅꿁고 빌었다. 본문

구름/목회간증

경찰서에서 무릅꿁고 빌었다.

김명숙목사 2016. 6. 20. 13:24


아주 추운 한 겨울 밤 11시쯤 되었다.좀 쉬려고 했는데 전화가 왔다.남대문 모 경찰서란다.가슴이 떨려 운전을 못하고 망원동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도착하니

부모가 이혼을 하여 혼자 생활하는 소년,한켠에 고개숙이고 않아있다.사정을 듣고보니 생일인데도 챙겨주는 부모가 없어 속상해서 먹을 줄 모를는 술을 먹고 고급 새 승용차 백미러를 부서트린것이다.경찰 관들도 안타 까워서 승용차 주인에게 장래를 생각해서 선처하심이 어떠시냐고 물었지만 도저히 용서할수가 없다하여 나에게 열락을 했다는것이다.나는 찬 시멘트 바닥에 무릅을 꿀고 대신 사과했다.용서해주셔서 기록이 남지않게해달라고..이 소년의 장래를 위하여..만약 기록이 남는다면 내가 앞으로 목회를 어떻게 할수 있겠냐고 통사정을했다.경찰관이 차 주인에게 다시 연락을하니 남자분이 나타났다.찬 바닥에 무릅을 꿁고있는 나를 보더니 부모도 아닌데 이 추운 겨울 맨바닥에 무릅꿁고있는것을 보니 마음이 약해젔다며 내가 이분 때문에 손해비도 안받고 그냥 용서해 주겠다며 집으로 돌아가란다.


나는 행복했다 두어시간 꿁은 무릅도 아프지 않았다.

남대문서 망원동까지 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그냥 걸었다.

급해서 올 차비를 가지고 가지 않았던것이다.겨울이지만 바람도 따듯하게 불어오고,이제부터 내가 네 엄마 해줄게 생일도챙겨주고 미역국도 끓여주고

집에 돌아와 라면을 끓여 먹이고 따뜻한 방에 재웠다.


나중에 그 소년이 고 내짝 장례예식 장에서 관을 들어 주었다.고마웠다.

나는 지금도 내가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날 꿁은 무릅으로 그 소년에게 도움이 된일을..

용서해주신 분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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