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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살아가는이야기

약속

김명숙목사 2016. 10. 25. 19:09


하늘나라 올라가기전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었던 당신 과 오르다 만 지리산을 안평구일산악회를 통해 천왕봉을 오르고 돌아 왔습니다.

10월21일 (금요무박산행)이였죠.

당신 건강이 회복되면 다시 오자던 그 길 산행 나 혼자라도 정상을 올라가 주겠다던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별 준비도 없이 나서며 모이는 곳에 도착하니

그 차림으로 준비없이는 못간다는 단장님의 여러번 만류에도 기회는 그날밖에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할수있다며 따라 나섰습니다.

처음보는 총무님이 자신의 점퍼를 입으라고 주시고 해드렌턴도 주시며 스마트폰도 점검하시고 부족한 밧데리도 충전시켜 주셨습니다.

새벽 3시부터 출발하는데 난 해드렌턴도 어떻게 쓰는지 장비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아는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새벽 3시경 출발하는데 비는 추적 추적 내리고 비옷도 준비 안되있어서 그냥 따라 가는데 조금 가다보니 혼자였습니다.

그래 가운데 큰 길만 따라가자하며 전진하는데 불빛 하나가 내려오더니 에스코트 해줍니다.

바로 총무님이셨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가 나는 총무님께 걱정마시고 먼저  올라가시라고 말씀 드리고는 뒤에서 올라오는 수원 고색고 학생들과 합류하여 무사히 정상에 오르니

총무님과 다른분이 함께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가시라고 보내드리고 나는 다시 고색고 학생들과 함께 내려오며 당신과 한 정상 오르기로 한 약속을 10 년이 훨씬 넘어서 지켰다는 미안함 과 감사로 울컥한 눈시울을 곱게물든 낙엽잎새로 씻어내렸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하늘나라에서 보았징?

내가 당신과 한 약속 지킨것을

칭찬 영적으로 느꼈어

무거운 짐 하나 벗어놓은 느낌이야

고마워요


당신이 했던 말

기회는 단 한번뿐이야 기회를 놓치지마

하면서 당신 아픈데 카나다로 공부하러 갈수있게

등 밀어 주었던 말

그말을 생각하며 준비없는 산행

정상을 오르고돌아 왔네요.


당신 주님 과 잘있어?

사랑해..


나 이제 당신 과 한

약속 + 천왕봉 오르기=정답을 달았징 ㅎ

13시간 걷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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