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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거미줄과 잠자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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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과 잠자리

김명숙목사 2009. 1. 15. 00:27

 

거미줄과 잠자리 2008.12.3. 김명숙 목사

앞만보며 달려 가는데

거미줄에 잠자리 한마리가 걸려있다

반짝 반짝 보석처럼 광채가 나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거미 줄

잠자리가 덮석 안아 버리고

친구하고 싶었나보다

거미의 목적을 알리없는 잠자리

달콤 하므로 안기려던 잠자리는

거미의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스스로 걸린 거미줄을 풀어 보려고

안간 힘을 다 쓰며 몸부림 쳐 보지만

한번 얽혀 조여 오는 거미줄은

좀체로 풀리질 않는다 

보는눈이 없어서인가 거미의 마음을 몰라서인가 

가련한 잠자리 더욱더 조여가는 몸짓에 지친듯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호소 하지만 관심이 없고

그것을 바라보는것은 오 가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