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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보고싶은 얼굴들 본문

시와낭송시모심

보고싶은 얼굴들

김명숙목사 2009. 1. 6. 18:10

 

 

보고싶은 얼굴들 2009.1.7. 김명숙목사

 

보고싶은 얼굴들

물주면 자라듯 어느새

마음속 이슬 먹으며

쑥 쑥 자라고 있다

 

눈가에 가려움 증은

씻고 또 씻어내는

그리움의 소낙비 탓인가

 

밤이면 은 하수 그리고

낮이면 시간에 색칠을 하고

채워나간 날들이여

 

목구멍에 놓아진

미끄럼틀도 무용지물이라

꿀걱 걸리는 시울은

 

주 야를 가리지 않고

안개비로 보이지 않는

얼굴 얼굴 얼굴 들이여

 

찬서리 맨발로 뛰어나가

미친듯 헤매어 보아도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보이지 않고 어느새

 

빛도 지쳐서 고개숙인

긴 긴 은하수 마져

숨바꼭질을 했는가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사랑하는 사람들

다시오지 못함을 그리움만

쑥 쑥 자라는 날들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