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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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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짝과의 대화

남편 장로님과의 대화

김명숙목사 2007. 3. 18. 03:18

큰 올케 하늘나라 가시던날 작년에 나들이 시키시고 일년만에 처음으로 장장 열다섯 시간을 모시고 나의 고향에 다녀 오면서 어제는 남편장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장로님 하시는말씀이  여보 그동안 고마웠어요 마음엔 있었는데 처음으로 고백하네

당신 나와 결혼해서 수고 만았고 고생만 시켜서 미안해 내가 너무 부족했어

아니예요 당신은 훌융했어요 당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 왔잔아요

나는 그런 당신을 고맙게 생각하고 높이 칭찬 드려요

사실 당신 병 병원에서는 고칠수 없대요 그러니 하나님께 맏기고 우리 마음을 모아 기도 하자구요

사람이 할수 없는 부분을 하나님께서 하시니 아버지께서 오라 하시면 가고 세상에 있으라 하시면 있고 하면서 나는 장로님의 병에대한 지금의 상황을 너무 자연스럽게 풀어 놓았다

 

장로님의병을 그동안 비밀로 굳게 다물고 있던 내 입술이 나도 모르게 열리고

또 남편 장로님도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주고 수용하고 무언가 준비하는 마음으로

마지막일지 모르는 친정 부모님 산소와 일가 친척들을 장로님 소망대로 다녀오게 되었다

어제도 주무시기전 나에게 부탁 말씀이 새벽에 기척이 없으면 천국에 갔는지 봐줘 너무 자연 스럽게 말씀 하신다 그리고는 걸음마 배우는 아기처럼 아장 아장 걸으시며 잠간 뒤돌아 서시더니

나 그래도 오래 살았어...

 

사실 남편 장로님은 결혼 3년정도 건강 하셨다

그후 11년 동안 해외 근무로 일년에 약 1개월이나 보름정도 한국에 계시고 직장에서 연말에 과로로 쓰러지셔서 지체 3급 장애인이 되시더니 후로는 질병으로 지금은 말기 암환자가 되시어 시간을 다투고 있음이 가족으로썬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나님의 자녀이니 아버지께 맡길수 밖에 없다 

 

남편 장로님은 믿음이 참 좋으셔서 간단하시다. 천국에가면 되니까 아픈것도 잘 참을수있어

걱정 하지마...나 잘 참을게

 

글쎄요 요즘은 우리가 왜 매일 천국가는 이야기만 하지요

당신 천국 먼저가면 나 모르는 한자는 누가 가르처 주지요 그게 불편하네

우리는 이유도 모르고 이렇게 담담한 마음으로 요즘은 매일 천국 이야기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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