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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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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짝과의 대화

물좀 주세요

김명숙목사 2007. 3. 18. 01:33

가실수 있어요? 못가겠느데...

이렇게 몇번을 망설이다 나선길이다

고속도로 산길 일반도로를 장장 열다섯시간 운전하고 돌아오니 다음날 곧 오늘

오전 주일새벽으로 넘어간다

 

잠간 돌아 오느길에 있었던 이야길를 하고싶다

아침에 떠날때 준비했던 물이 떨어졌다.

캄캄한 산길을 달리다 주유소가 보이기에 물을 얻을 마음으로 주유를했다 그런데 20000만원 정도 들어가니 가뜩차서 계산을 하고 주유원에게 급한 환자가 약을 먹으려고하니 물좀 달라고 했다 그러니까 하는말이 이만원 주유하면 삼백원이 남는데 어떻게 오백원짜리 물을 줄수 있겠냐고 한마디로 거절했다  나는 장로님이 듣지 못하도록 다시 두번더 사정했다 사실은 말기암 환자신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휴게소 까지 가기가 힘들어서 그러니까 물을 팔라고 했다 그런데도 들은척도 하지않고 주유만 하고 세번씩이나 거절 당하고...

 

결국 장로님은 그 많은약을 물도 없이 넘기시고 ...

나는 주유소 인심 한탄 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캄캄한 산길이 더욱 어두워 보이고 ...

 

나의 어머니께서는 망내 사위인 남편 장로님을 무척 사랑 하셨다.

그래서 인지 몇달전부터 친정 어머니 산소에 다녀오길 소망 했는데 내가 바쁘다는 핑게로 다녀오지 못하고

어제는  나중에 후회가 될것같아 모시고 나섰다

장로님도 나의 성도이시기에...

장로님의 소망대로  친정 부모님 산소와 우리 큰오빠 또 친척들 몇군데를 내가 모시고 다녀오며

주유소 인심에 다시 마음이 무거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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