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보쌈해오고 본문

구름/자유를달라·자작시

보쌈해오고

김명숙목사 2015. 11. 23. 15:20

 

 김명숙 목사/시인김명숙

방긋웃던 태양이 어느새 얼굴을 가리더니

하얀 드레스를 입은 천사들이 수 없이 내려온다

핸들을 잡은 두손 그리고 하나의 친구는

둥그런 원 위에서 천사들을 보쌈해오고

미끄럼을타며 고속 도로를 달린다

세상을 천사들의 몸으로 덮어오는

이 아름다움이여 천사들 천사들 모두 덮어라

어두운 그림자도 추한 어지러움도 거짓도

진실로 덮혀라 새하얀 옷자락으로

찟겨진 상처도 싸매시는 천사들의 연고로

아픈 사람들의 치료자가 되시어 나도 저 사람들도

모두 건강한 삶이 되도록 헤아릴수 없이  내려오시는

포근한 사랑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으로

내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은 택배의 선물로 세상을

덮고 또 덮으며 내 가는길 세상에 하얀 분칠을 하시는가

오 오 내가 천사들을 보쌈해오지 않으면

우리는 헤여져서 다시 만나 보지 못하리라

가슴방에 보쌈하는 하이얀 천사들 설레는  행복

 

 

ㅡ저작권보호

 

'구름 > 자유를달라·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지다  (0) 2016.01.27
이별  (0) 2015.11.26
너였어  (0) 2015.11.12
창밖  (0) 2015.11.10
가을  (0)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