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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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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메모장

잘계셨나요

김명숙목사 2013. 4. 16. 18:54

목사님,,/ 배미애시인

잘 계셨나요
.
비가 오면
바람의 고운 매 맞고
나약하게 쓰러지는
꽃들과 잎새
튼튼한 어깨로 막아주고
그 하늘빛 따다
고여드는 시름
하나없이 씻어주다
그 언덕 어둠에
작아질 적
.
혼자서도
떨릴 줄 알고
저물 적도 알다
고운 낙엽의
그 깊음 끝에
꿈결처럼 멀어져간
가을의 동화같은
한 사람 생각 납니다
.
마음의 겉옷 적시며
비가 내리는 오늘
그 사랑같은 한 사람 올듯 싶어
미리 부터
그 여명의 손발
투명한 빛이되도록
고히 고히 딱아
하얀 은쟁반 위에
고운 하늘빛 따다
한 한장의 고운 손수건
그 모서리 끝에
호수빛으로
머물게 하였습니다
.
그 한님이시여
풀벌레 소리
끊임없이 흐르는 별로
고이는 그곳
그 아름다운 뜰에
그 언제
한번 다녀가실 수 있을까요
.
그보다 더
고운 우리의 님
목사님이시여
.
유독
꽃으로 바라보지않아도
저절로
깊은 어둠의 벼랑마다
환한 웃음이 되시고
그보다 더한 길이
되시는
우리의 고운 님이시여!
.
그 언제나
외로운 곳
내 안뜰처럼 지켜주시기에
두발이 허물어져
발이 되어도
늘 소롯한 그리움에
잊지 못할 님이시여!
.
그 사랑에
언제나 꺼지지않을
촛불 한자루로
견뎌 주시고
오늘도 하느님의
깊은 은총
그   한몸에만
내리시길 소망하며
그 작은 흔적 하나 드리고 갑니
.
그 하루 하루
늘 평강하시고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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