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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아 보고싶다 본문

살아오며살아가며

아 보고싶다

김명숙목사 2015. 1. 29. 10:24

 

야구공 만한 누릉지

매일 점심 시간에 가저다 주던

그 친구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점심 시간이 다가오면

두 손으로 감싸쥐고

조카하구 나누어 먹어

하면서 손에 쥐여주고

총 총히 사라지던 뒷 모습

오늘 문득 생각하니

가슴이 먹 먹 해온다

내 집에 양식이 없어도 우유는 외국 것이라

배가 쫄 쫄 곱아 꼬르륵 거려도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던

내 나라에 대한 자존심

그러나 친구가 사랑으로

매일같다 주던 그  누릉지는

고마운 마음으로

조카 와 매일 나누어 먹었었다

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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