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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보고싶지안아 암 광고

김명숙목사 2014. 8. 25. 21:38

1.암 암 암...

당신을 생각하면 아직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목이 메이고 오늘도 암 암 광고와 장례예시장 광고를 보며 나도 모르게 솔직히 표현 한다면 달그똥 같은 눈물이 뚝 뚝 떨어집니다 어쩌다 필요한 내용을 보려면 이런 광고들을 통과해야하는 고통 요즘은 종종 그 고통을 나도 이중으로 격는답니다 그 광고만은 피해보고 싶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여기 저기서 하기에 아마도 감기처럼 흔해진 질병이라 그런가 봄니다 지금 현재 내 주의에도 몇분이 암과 싸우며 생활 하는걸 보면 말입니다 때론 그런 광고밖에 없냐고 불평 하고 싶지만 참아야 한답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어쩜 그런 광고가 필요할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나 당신의 암 선고를 받고 처음엔 믿지 않았습니다  병원 화장실에 들어가 넑을 놓고 않아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고칠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었을때 그날 병원에서 그랬습니다 결국 암은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거부 할수 없다고 가야 한다고 처음 그 말을 듣는 순간 오진 이라며 믿지 않았었는데 여기서도 저기서도 이미 말기였었습니다 암 어찌나 친절하게 다가 왔는지 암 그 친구 참으로 당신께 친절 하더이다

한번 사귀더니 변할 줄도 모르고 배신 할줄도 모르고 우리가 그렇게 싫어서 떼어내고 싶어 했는데 끝까지 당신 손목을 잡아 끌며 놓지 않고 함께 갔습니다 암 친절한 그 친구 떼어내고 사양 하며 버리고 싶었는데 도려내고 싶었는데 그 일을 아무도 못하고 우리는 암에게 지고 말았습니다 당신과 나 지금은 서로 아주 먼곳에서 다시 만날 수 없이 헤여져 그리움이라는 단어로 건널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당신 그때 얼마나 아팟을 까 얼마나 고통 스러웠을까 감히 짐작이나 해 줄수 있을까 바라보고 기도하고 거들어 주는 일 외엔 혼자서 감내 해야하는 그 모진 통증 그럴때면 당신은 늘 조용히 기도하고 찬송 부르며 성경 읽고 예배 드렸던 그 시간 시간들 이제는 과거로 돌아가고 당신은 고향으로 나는 타국에 덩그러니 텅빈집에 혼자 남아 있습니다 그때 그러던 어느날 당신은 고향에 간다고 미소 지으며 믿음으로 훌쩍 떠나시고 지금은 당신없는 나 혼자 이 자리가 왜 이렇게 크고 넓은지 추운겨울 황량한 벌판에 혼자 서있는것 같습니다 종 종 나도 모르게 슬퍼 질때가 있습니다 자꾸 눈물이 나서 눈물이 강이되고 바다가 되며는 나는 또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당신 때문에 흘렸던 그 많은 남몰래 흘린 눈물 아직도 흘릴 눈물이 남아 있는가 반문해 봄니다 그런데 또 마음이 아프고 흐릅니다 당신 생전에 이웃을 사랑하고 성실하고 하루를 소중히 최선으로 믿음을 담고 살았던 당신 자신은 손해를 보면서도 남을 배려하고 아끼던 사랑받는 그들의 이웃이였던 당신 나의 기도가 부족함도 아니요 당신께서 죄를 지었음도 아니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 영광 받으시려고 그리고 어쩌면 이 세상에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것을 벗어주고 싶어서 아버지께서 너무 당신을 사랑하셔서 더 빨리 당신을 자기의 곁에 두고 싶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에서 일찍 부름을 받으셨을거라는 생각도 해 봄니다

책 읽기를 좋아 하셨던 당신 이제부터 종종 당신과 함께 인생의 한 부분을  걸어온 길을 올려 볼까 합니다 하늘나라에서 읽으시리라 생각 합니다 자랑은 아니며 우리가 함께 살면서 주님의 사랑을 통해 때론 힘든 불경기의 강을 건느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하나님을 모신 가정으로서 행복했던 시간들 크고 작은 일들을 추억해 보며 이 글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웃들에게 마음의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가족의 소중함 같은것 그리고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동행 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이 얼마나 위대 하신지를 세상에 자랑하고 싶어서입니다 당신 (남편 고 장로님)천국에서 날 위해 중보기도 많이 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당신이 천국에 가시며 부탁한 주의 일 잘 마치고 나도 아버지집에 떳떳이 돌아갈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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