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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 장로회 생명교회

님이시여/배미애시인님의 댓글 중에서... 본문

2.내마음 머무는곳

님이시여/배미애시인님의 댓글 중에서...

김명숙목사 2013. 5. 22. 17:12
언제나 존경히고
그리움이신
목사님
.
잘 계셨나요
.
숲아래
물빛 영롱함으로
분분히 엮이어
끊임없이 흘러
.
바라보기만 해도
그윽하던 눈빛과
.
그 여름
자취하던 곳곳에
노란 몸짓으로
해바라기 여운 안고
소리 없이
그러나
숱하게 오가던
.
그 한때
다정한 목소리
떠올리면
그저 눈물이 되는
기억속 오랜 이름
목사님
당신을
.
하필이면
그 겨울 여윈 봄 끝에
피어날 때 보다
질 때 더 아픈 벚꽃 아래
더 그리워하다
사모조차하고 있음을
.
혹 아시는지요
.
그 오랜 사랑의 님
떠나보내시고

한떨기 꽃이 필때마다
그 꽃 애절히 질때마다
얼마나 그 마음
아플실까
이미 너무
잘 알기에

.
금방 뛰어오고픈
그 마음
오래토록 다독이다
하필이면
먼 허공 부르며 피어기에
필때 질때
그 모두 아픈
벚꽃
목숨 놓고 지천으로
깔리는 오늘
.
잠시 님의 향기
먼 발취에서나마
그 님 여위시고
오래 오래 멍 되었을 싶어
차마 가까이 할 수 없는
먼길에 잠시

뵙고 가려 왔습니다
.
그토록
그리움의 님의 그님
저 저 먼곳에
보내시고
.
얼마나 힘드실까
얼마나 아프실까 싶으면
저마저도
바람없이
아프게 하는
목사님


님이시여..

우리 살아가는 세상
꽃 피는 순간 있으면
언젠가는 질 날 있기에
그 슬픔
가슴에 믿음으로 안고
살기에 너무 아프셔도
.
주님 그 높은 곳에
늘 알길 없는
믿음의 큰 언약
높히 깊이 두시고
.
삶의 그날에
나눌 수록
퍼낼 수록
더 크지다는
그 사랑
변함없이
온 곳에 나누시다
하루 하루 살불리어
파랗게 날서는
저 숲처럼
내내 행복하소서
.
오랜동안
사랑했고
사랑한만큼
늘 더없이
그리워했던
.
먼곳의
님이시여
님이시여
.
언제나 언제나
건안하시고
아직은 어린 해같은
아기마저
잘 돌보시다
내내 행복하
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