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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곰파스그날

목사님 하고 전화가 걸려왔다

김명숙목사 2010. 12. 14. 23:28

낮 오후 세시경이다  목사님 하고 전화가 걸려왔다 집사님의 목소리다 오늘밤 태풍이 몰려 온다니까 모든 창문을 꼭꼭 잘닫으시고 자동차도 안전한 곳에 세우세요 하신다 그 전화를 받고 자동차는 주차장에 세우고 밤이 되기에 깜밖 잠이 들었다 갑자기 집이 부서질것 같은 충동과 세미하게 흔들려서 일어서서 걸으려고 하니까 어지럽고 중심이 잡히질 않는다 누워 보아도 마찬가지다 몸의 모든 피부는 산 산이 부서지는 느낌 전깃불도 나가고 통신도 두절되어 성도들과 아이들과 전화도 연결되지안는 공포의 시간 어느새 손가락 굵기로 매여놓은 현수막도 끈어져 나가고 변기들의 통속에 들어 있는 물들이 파도를 친다 어둠 속에서 부딧치고 날아오며 찟기는 소리들 머리가 터질것 같이 아프다 속도 메시껍고 서울에서 만난 사라호 태풍보다 더 세게 다가왔다 순간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건물이 무너저서 죽는다면 강대상앞에서 기도하다 천국에 가야지 나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정장을 갈아 입었다 그리고 강대상앞에서 두손을 들고 주님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몇시간이 지나고 아침이 돌아왔다 서로의 안부는 끈어지고 따뜻한 커피도 마실수 없이 전기는 들어오지 않고 전화도 핸드폰도 소통이 안된다 따뜻한 음식을 보내 달라고 몸은 말하는데 그럴수가 없었다 곰파스는 너무 나쁜 결과로 대단했다 아마 잊지 못할것 같다 사라호 태풍보다 더 무서운 곰파스를...만약 집사님의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면 밤에도 창문을 열어놓고 있는 습관 때문에 어찌 되었을까 정신이 았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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