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목사 2010. 10. 20. 19:55

고속 도로를 달리는데 고모 아버지가 소천 하셨어요 한다 가슴이 쾅 돌덩이가 박혔다 추석 일주일전 뵈었을때 나를 보고 반가워서 어제는 어머니가 보고 싶었는데 네가 오다니 하시면서 너는 엄마를 꼭 닮았어 너를 보니까 엄마를 본것 같아 하시며 나와함께 이런 기도를 하셨다 주님 제가 주님을 믿아오니 세상을 떠날때 꼭 주님 나라에 들어 가도록 인도해 주시줄 믿습니다 아멘 활짝 웃으시는 큰 오빠의 두 손을 꼭 잡고 웃다가 어느새 오빠와 나는 한없이 울었다 어느새 백발에 세월의 나이테를 바라보며 88세의 나의 사랑하는 오빠 함께 했던 시간이 머리속의 필름은 순간 화살이 되고 돌아서면 다시 뵐수 있을가하는 생각에 우리는 한없이 울고 말았다 오빠 나 또 올게 눈물반 웃음반 장남과 망내 그렇게 마지막이 될 줄이야...

며칠간 장례 예식을 마치고 돌아오며 내가 목사 안수를 받는다고 하니까 그래 그러면 이 오빠가 네게 한마디 할 말이 있다 목사가 되면 그런일은 없겠지만 만약 교회에 화재가 난다면 돈이든 헌금 바구니를 들고 뛰어 나가는 목사가 되지 말고 성도들의 생명을 구하는 목사가 되거라

네 오빠  알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어쩌다 고향집에 잠간 들리면 방문을 열고 화안하게 웃으시며 반겨 주셨는데 헤여 질때는 지팡이에 의지하여 운전 잘하고 가 또와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셨는데 이제는 이 세상과 저 세상 주님의 나라로 이별을 하였습니다 조카의 전화를 받고 달리던 고속 도로를

되돌아 오던 날도 이렇게 이글을 쓰는 시간에도 못다해드린 아쉬움 때문에 자꾸 눈물이 나서 망내가 너무 많이 울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오빠 주님 품에서 평안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오빠 장남으로 그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오빠 고맙습니다 이젠 편히 쉬세요

사랑 합니다